ll16 보러갔다가 소리 들어보고 이거다 싶어 샀습니다. 하도 좋다 좋다 얘기 많이 들었지만 그냥 바이럴 마케팅 돈좀 주고 하나 보다 싶었는데,, 아니네요 ㅎㅎ 정말 좋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따라올 기타가 없겠네요.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오는 사운드와 밸런스... 일단 200언더로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소리인 것 같고, 500대 기타 뺨에 손 갖다댈 수 있는 수준입니다 ㄷㄷ 앤썸 박은 것도 신의 한수였던게 바로 주일 찬양인도 한 걸 모니터해봤는데 딱 알겠더군요.. 엔지니어 분도 소리가 좋아서 별로 만질 게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로즈우드의 기름진 소리+마틴에 가까운 소리성향으로 제꺼 가져가서 쳐본 기타리스트들 다 너무 좋다고 그러더군요. 밸런스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는데,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두 조화롭습니다.
오래 연주해도 43미리 너트여서 손에 부담 많이 없었고요, 150이상대 기타 정도 되면 담백하고 수수한 것보다 좀 돈쓴 것처럼 보이고도 싶은데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자개가 심적 만족감을 줍니다. 역설적이게도 브랜드가 시그마여서 비싼 기타친다고 교회에서 눈치도 안보여서 좋구요 ㅎㅎ 여러모로 만족감을 많이 주는 기타입니다.
어떤 분들은 200이면 마틴 중고로 좋은 거 사겟다고 하기도 하는데, 취향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중고보단 새것을 원했고, 브랜드보다는 소리를 원했는데 다 만족하는 기타가 이거였습니다. 거진 2달간 기타 찾다가 꼭 맞는 기타 얻어서 너무 좋네요!